이단입니다! - 나서영 목사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025-03-08 11:08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나는 어려서부터 “이단”이란 말을 들으며 성장하였다. 그것이 내 살과 뼈가 되었다. 뼈속에 사무치는 “이단”이란 말을 나는 어느 누구에게든 쓰지 않는다. 그런데 이단이란 말을 한번 써 보니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로 짜릿하였다. 수백 명 교인 앞에서 강의 겸 설교를 하였다. 예수를 잘 믿으려면 예수가 어떤 분인지 잘 알아야 되지 않겠는가? 적그리스도들이 나와 “내가 재림 예수다” 말할 때도 예수를 잘 모르면 미혹에 넘어갈 것 아닌가. 여러분들은 예수가 어떤 분인지 아는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요? 그렇다면 한번 대답해 보시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셨는데 천지만물 짓기 전에 하나님 홀로 계실 때도 있었겠지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예수님 없이 아버지 하나님만 홀로 계실 때도 있었겠지요? 그러니까 하나님이 제일 먼저 계셨고 그 다음 예수님께서 계셨고 그 다음 천지만물이 있게 되었다 맞지요? 유도 질문에 교인들이 여기저기서 그렇다고 “예” 소리도 나오고 머리를 끄덕이기도 하였다. 냅다 소리를 질렀다. “이단입니다!” 그리고는 역사적인 삼위일체논쟁 이야기를 하였다. 예수님이 안계실 때도 있었다는 것은 예수님도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라는 뜻이고 우리는 피조물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신 하나님이시다. 정통교리를 설명하였다. 하나 더. 예수님이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고요? 그렇다면 한번 대답해 보시오. 예수님의 몸은 우리 인간과 같은 육체라고 다 아실게고. 예수님의 영은 우리 인간의 영과 같겠습니까 하나님의 영과 같겠습니까? 당장 “하나님의 영” 이란 대답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다시 “이단입니다!” 냅다 소리쳤다. 또 한번 짜릿함을 느꼈다. 예수님이 영육 어느 하나라도 우리와 다르다면 예수님은 온전한 사람이 아니다. 온전한 사람이어야 인간을 대신할 수 있다.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이 되셔서 인간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므로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다. 정통교리를 설명하였다. “이단입니다!” 소리쳤는데 왜 짜릿함을 느낄까? 다른 사람을 잘못되었다고 판정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지적으로나 지위로나 상대방보다 우위에 설 수 있어서 그럴 것이다. 더구나 이단 규정은 지옥가라는 말과 같은데 천국과 지옥을 마음대로 보낼 수 있는 지위니까 얼마나 높은 지위인가. 감히 하나님 위치에 서니 어찌 짜릿함을 느끼지 않겠는가. 불특정 다수 또는 어느 한 생각에 대해서 “이단”이라 소리쳐도 짜릿함을 느끼는데 어느 누구를 지칭하여 그것도 “한국 교계를 풍미하는” 유명인사를 이단이라고 규정 짓는다면 얼마나 더 짜릿할까? 한국 교계의 수많은 이단 규정은 이렇게 짜릿함을 느끼기를 원하는 인사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대부분이다. 사망에 앉아 있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를 낮추어 인류에게 오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신다면 그를 본받아 자신을 낮추고 지옥가는 “이단”을 구하기 위해 사랑의 애씀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나서영 목사(용문산기도원 원장)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후회없는 인생 -나서영 목사 25.03.23 다음글하나님의 성씨는? -나서영 목사25.03.02